‘부러우면 지는건대~’ 

한류스타 박신혜와 남사친들의 특급 우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열세살이던 2003년 SBS‘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데뷔해, 13년간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하며 쌓은 황금인맥이 부러움을 유발하고 있다. 데뷔 초 가수 이승환의 드림팩토리 소속이었던 박신혜는 가수들과도 폭넓은 우정을 쌓고 있다. 덕분에 박신혜의 SNS에는 국내 영화, 드라마, 가요계를 아우르는 스타들의 일상 모습이 소소하고 귀엽게 담겨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전국평균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인기몰이 중인 박신혜 주연의 SBS‘닥터스’ 촬영장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간식선물이 줄을 잇고있다. 박신혜의 절친들이 보낸 선물이다. 

지난 9일에는 ‘밥 먹었니? 맛은 있어? 됐다 그럼’이라는 극중 홍지홍(김래원 분)의 대사를 패러디한 센스넘치는 현수막과 함께 밥차가 도착했다. 박신혜의 오랜 동갑내기 남사친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선물이었다. 두 사람은 2009년 SBS‘미남이시네요’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다.

지난달 말에는 옥순봉 남사친 2PM 옥택연의 커피차가 도착했다. 옥택연은 ‘신혜야, 더운데 이거 먹고 힘내’, ‘유혜정 선생님 날 가져요. 엉엉’이라고 적힌 팬심 가득한 플래카드를 걸쳐 웃음을 줬다. 박신혜는 지난 5월 방송된 케이블tvN‘삼시세끼-정선편’에서 게스트로 두 차례 출연, 각종 먹거리를 만들어내며 이서진, 옥택연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옥택연은 박신혜를 향해 숭배에 가까운 눈빛을 보내며 알콩달콩한 커플 케미를 보여줘 웃음을 준 바 있다. 박신혜는 “옥순봉 패밀리 택연오빠가 커피차를, 츄러스를. 지금 세트장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데 비맞으며 따던 옥수수가생각나네요. 오빠 감사합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비스트 용준형도 박신혜의 남사친 중 하나. 빠른 90년생인 박신혜는 89년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녀 89년생 90년생 또래들과 유독 가깝다. 이홍기 외에도 FT아일랜드 최종훈, 비스트 용준형과 절친이다. 용준형은 지난달 중순 ‘내 친구 신혜와 닥터스를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닥터스’ 촬영장에 삼계탕과 커피차를 보냈다. 박신혜는 “기운 없어 보인다고 나 모르게 3주 전부터 준비한 준형이의 깜짝선물. 이 감동을 어떻게 표현하지. 고마워. 저녁 안먹고 자려고했는데 두그릇 먹을거야. 힝. 눈물 나. 아 이런 멋진 남자같으니라고”라며 감사를 전했다. 

지난 SBS‘피노키오’를 촬영 중이던 2014년12월에는 촬영장에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삼계탕이 배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태지의 깜짝 선물은 아내 이은성과 박신혜의 오랜 우정에서 이어졌다. 2005년 KBS2청소년드라마 ‘반올림’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10여년의 세월동안 우정을 이어왔다. 박신혜는 2014년 서태지-이은성 부부가 첫 딸을 출산했을때 산후조리원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 열애설까지 났던 배우 이종석, 박해진과도 오랜 시간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호흡을 맞춘 장근석, SBS‘상속자들’의 상대역이었던 이민호, ‘상속자들’에 함께 출연한 인연에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기인 강하늘 등도 모두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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