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에 대한 러시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생산 예정인 최신형 원자폭탄을 독일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라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12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자체 입수한 최고 기밀문서를 토대로 "미국이 2020년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핵폭탄 B61-12를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뷰헬 공군기지 등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국방부는 B61-12를 장착할 수 있는 토네이도 전폭기 개조 작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과 독일이 공동관리하는 뷰헬 기지에는 토네이도 전폭기에 탑재 가능한 핵탄두가 10~50기 배치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