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옥-최은희 납치 다큐 


 그동안 베일에 쌓여 왔던 고 신상옥 감독과 영화배우 최은희 부부가 납북됐다가 8년 만에 탈출한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연인과 독재자'(사진)가 다음달 22일 한국을 필두로 23일에는 영국과 미국, 24일에는 일본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영국 출신 로버트 캐넌과 로스 애덤 감독이 연출한 98분짜리 이 다큐멘터리에는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던 신상옥·최은희 커플의 만남부터 납북, 북한에서의 생활, 8년 후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지난해 제작된 이 다큐는 올해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32회 선댄스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얻는 과정을 거쳐서 일반 관객을 만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