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북한이 24일 오전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발사했으며 500㎞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 SLBM의 최대 사거리는 2000여㎞로 추정돼 왔기 때문에 500㎞를 비행한 것은 사실상 성공했거나 성공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에 발사된 SLBM은 약 500㎞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3~4년내 SLBM을 실전배치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북한이 이르면 금년말, 늦어도 내년까지는 SLBM을 신포급 잠수함에 실전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개발이 급진전된 것이다.

 한 소식통은 "500㎞의 사거리는 우리 동해안이나 남해안 등 우리 군이 북 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없는 후방지역에서 우리 뒤통수를 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북한 SLBM 탐지 및 무력화 수단을 개발, 배치하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