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시인 석정희 시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석정희 시인(사진)이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해드림출판사)를 펴냈다.

 석정희 시인에게 이번 시선집은 삶의 이정표에 해당된다. 그는 "지금까지 써 온 영문 공저 시집과 개인 시집이 7권 중 나름 부끄럽지 않은 작품만을 골라 묶어 내 시들을 한번 정리하기 시선집을 냈다"고 말한다.

 이번 시선집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미국 이민 삶에서 가슴에 맺힌 고향과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이다.

 시선집의 제목이 된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에서 시인은 겨울나기 걱정을 해야 하는 노숙인과 미국 이민 삶을 살아내야 하는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리고 아버지 집의 따뜻함을 그리워한다. 시인에게 아버지는 피를 나눈 아버지인 동시에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 아버지이기도 하다.

 "동토와 오지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을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기독교적 정신을 담은 시를 더 많이 쓰고 싶어요"

 한국 '크리스찬 문학'과 '창조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재미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