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혈액 수급 비상, O형 혈액 보유량 1.8일분 뿐


  한국에 여행 계획이 있는 한인들은 조심해야겠다. 특히 형액형이 O형인 한인들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대한적십자가 보유한 O형 적열구제제가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혈액 수급에 비상등이 커졌다. 정부는 전체 혈액 보유량이 1일 미만이면 비상 상황으로 간주한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만 2440유닛(팩)으로 2.3일분에 그쳤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O형 혈액은 2597유닛, 1.8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A형(2.4일분), AB형(2.5일분), B형(2.9일분) 보유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급감한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심장질환자, 암환자, 수술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