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갤러리가 라이더컵 개막을 앞두고 유럽 팀의 간판선수들에게 '한방' 먹였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앤디 설리반(잉글랜드)은 29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네소타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8번 홀에서 그린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몇 차례 미스를 하자 미국 갤러리들은 가벼운 야유를 퍼붓었다. 그중 골프 팬인 데이브 존슨도 있었다. 빨간 색 옷을 입어 눈에 띄었고, 스텐손이 나서 그를 불러내며 즉석 내기를 제안했다.
그린에 올라가 10피트 정도 되는 거리에 볼과 함께 로즈가 지갑에서 꺼낸 100달러짜리 지페를 같이 놓았다.
장신인 이 팬은 단신인 설리반의 퍼터를 받아 든 뒤 "퍼터가 너무 짧다. 더스틴 존슨의 퍼터를 가져오라"고 농담을 한 뒤 내리막의 까다로운 퍼트를 쉽게 성공시켰다.
존슨은 퍼팅 성공 후 타이거 우즈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여러차례 하며 좋아했고, 선수들도 마치 자신들이 퍼트를 성공시킨 것처럼 환호하며 그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포옹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