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 스윕을 피했다.
다저스는 29일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샌디에고에 2연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성적 91승68패가 됐다.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동부지구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로 결정됐는데 다저스가 워싱턴에 2게임 뒤져 있는 상황이 돼 홈 어드밴티지를 차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3으로 꺾고 시즌성적 93승66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10월 7일과 8일 열릴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은 워싱턴 원정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다저스는 펫코파크에서 치르는 2016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분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4회말 바뀐 투수 제시 차베스가 안타 4개를 연달아 허용, 2점을 먼저 허용했지만 5회부터 추격에 나서 롭 세게딘의 우익수 키 넘기는 3루타에 이어 작 피더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만회점을 뽑았다.
그리고 5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찰리 컬버슨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와 세게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더니 상대 투수의 폭투와 피더슨의 2루타로 3점을 더해 5-2로 내빼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7회에도 2사 후 터너,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루이즈가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쳐 2점을 보탰고, 8회에는 대타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적시타, 9회에는 앤드류 톨스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훌리오 유리아스는 3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승리투수는 5회에 등판해 2.1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브렛 앤더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