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의 스모그에 신음하는 中

[해외토픽]

공기오염 심화'불티'
효과·만족도 미지수


 스모그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에서 외국산 산소가 각광받고 있다

 CNBC는 "중국인들이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았으며 산소가 풍부한 뉴질랜드산 공기(7.7리터 짜리)를 구입하는 데 699위안(약 100달러)을 지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번 숨을 들이쉴 때마다 1.2위안(약 20센트)을 지출하는 격이다.

 주로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깨끗한 공기는 뉴질랜드와 캐나다산이 많으며 스모그가 심해지는 겨울을 앞두고 특히 북쪽 지역에서 수요가 많다.

 가격은 원산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7.7리터 뉴질랜드산 깨끗한 공기는 통상 699위안에 판매되지만 할인을 적용받으면 219위안(약 37달러)에도 살 수 있다. 7.7리터 크기의 공기로는 적어도 180번 숨을 들이쉴 수 있다.

 캐나다산 '비타공기' 측은 "2015년5월 생산해 8개월만에 판매량이 1만 병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깨끗한 공기에 대한 구매 의사는 많지만 정작 만족도는 별로다. 대다수 외국산 공기 구입자들은 "큰 차이를 못느낀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