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아(44)가 5년 전 세번째 이혼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EBS 1TV ‘리얼극장 행복’은 2일 “이상아가 최근 녹화에서 지난 5년간 숨겨온 세번째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동안 행복하게 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이상아의 세 번째 결혼생활 마저 5년 전에 경제적 파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하지만 이상아는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살았다”고 전했다. 

1984년 데뷔해 깜찍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1980년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로 인기를 모았던 이상아는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두번의 이혼과 세번의 결혼으로 순탄치 못한 사생활로 배우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힘겨웠다. 지난 2002년 11살 연상의 사업가와 세번째 결혼을 했지만 다시 한번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리얼극장 행복’에서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며 심기일전해 연기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상아는 “한량인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두 자매를 부양해야 했던 소녀 가장이라는 짐이 무거워 도망치듯 첫 결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혼 후 공황장애에 빠졌고 어머니와도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오는 6일 밤 10시45분에 방송하는 ‘리얼극장 행복’ 측은 이상아가 어머니와 함께 떠난 힐링여행에서 20여년 만에 서로의 상처를 보듬과 화해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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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