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한미은행 토렌스 지점 5인조 떼강도 침입 현금 강탈
손님많은 오전시간 범행…1달전엔 다운타운 지점도
은행들 경비인력 충원 등 고객안전·경계강화에 총력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인 소매업소들 뿐 아니라 은행권도 범죄예방 조치 강화에 나섰다. 특히 최근 한미은행에 두차례에 걸쳐 잇따라 발생한 강도 사건에 한인 은행권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연말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파티로 대부분의 업소들이 북적거리는 시기이지만 이를 노린 우발 범죄나 전문적인 털이범들의 범죄 가능성이 높은 때이기도 하다. 더욱이 은행들은 현금 입출금이 잦아지는 시기라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최근 한미은행에서 발생한 연이은 은행강도 사건으로  은행권에서는 연말연시 경비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한미은행 토렌스지점에 5인조 강도단이 들어 현금 2800달러를 강탈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5인조 흑인 강도단은 경비원과 직원을 제압하고 현금 28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손님들이 가장 많은 시간에 무려 5명이 침입해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은행측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점의 경비인력을 2명으로 늘리는 등 고객의 안전과 보안강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은 1달 전에도 다운타운 지점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경계의 끈을 더욱 조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분기별로 보안 카메라와 알람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하고 있으며, 필요한 직원 보안교육을 지점 혹은 본점차원에서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 강도사건을 계기로 경비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분위기다. 

 한 은행관계자는 "최근 벌어진 일련의 강도사건이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은행차원에서 연말시즌 경비를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