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누드 전통 깬'피렐리 달력' 

 50년 넘게 여성의 누드 사진을 실어온 것으로 유명한 '피렐리 달력'이 내년도판에 유명 여배우들의 민낯을 담았다.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가 제작하는 피렐리 달력 2017년도판에는 누드 사진 대신 최소한의 보정작업만을 거친 화장기 없는 여배우들의 사진(사진)이 실린다. 피렐리 달력이 여성 누드만 싣는 50년 전통을 깬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패션 사진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가 촬영을 맡아 니콜 키드먼, 헬렌 미렌, 케이트 윈즐릿, 우마 서먼, 줄리앤 무어, 제시카 채스테인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중인 톱스타들이 모델로 나섰다. 71세(미렌) 부터 28세(비칸데르)까지 다양한 연령의 배우들 사진 40장을 실은 린드버그는 "여성의 세심함과 감정을 포착, 여성의 영혼을 들춰내기 위해 누드보다 더 벌거벗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