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朴대통령 하야·탄핵 스티커 붙인 주류 675만병 불티 

 광주 주류도매업체 대박
"답답한 속 풀어냈으면"


 '탄핵 소주! 하야 맥주! 주문받습니다.' 

 광주의 한 주류도매업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소주와 맥주에 탄핵과 하야 스티커를 부착(사진)해 유통시켜 화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주류도매업체인 '광주 가든주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부터 소주에는 '탄핵 소주!', 맥주에는 '하야 맥주!' 스티커를 붙여 일선 식당이나 주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1월 9일까지 납품된 소주와 맥주는 총 2800개 업소, 675만병에 달한다. 가든주류 관계자는 "스티커를 붙인 소주와 맥주는 판매량이 급증해 평상시보다 점유율이 20%씩 늘어났다"면서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제품을 납품하면 반품을 시킬 정도"라고 뜨거운 반응을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식당 관계자들도 주당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 남구 봉선동의 한 식당 관계자는 "스티커가 붙은 소주와 맥주를 개별적으로 사가는 손님들도 있다"며 "마트에서 1500원 하는 소주를 4000원에 사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가든주류 대표는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탄핵 스티커를 붙여 술을 납품할 계획"이라며 "손님들이 술 한잔 기울이며 답답한 속을 풀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