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28·사진)이 2년 만에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양희영은 23일 태국 파타야의 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인 양희영은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양희영은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11번 홀(파4)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8위 김세영(24)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8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한 '골프여제' 박인비(29)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10번 홀(파5)에서 5피트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을 때만 해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됐다. 하지만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응수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작년 신인왕이자 세계랭킹 4위 전인지(23)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올랐다. 지은희(30)와 유소연(27)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된 가운데 지난주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장하나(25)는 1타를 줄여 공동 2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