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미국에서… 

 지난달 대만에서 택시기사에 의한 한국 여성 성폭행 사건이 충격을 던진 가운데, 최근 5년간 미국에서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폭력을 당한 한국민은 17명에 이르며, 해외 전체에서는 20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성폭행을 당한 우리나라 국민(관광객 및 재외국민)은 2012년 23명에서 2016년엔 57명 등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 전체 한국인 피해자(203명)의 22.2%인 45명으로 성폭행 피해자가 가장 많았으며, 유럽권(33명), 미국(17명), 캐나다(7명), 필리핀·중남미·아프리카 및 중동권(각 6명), 일본(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은 "의전이나 정무 업무만 주력하고 있는 재외공관이 많다"면서 "자국민 보호업무에 중점을 두고'자리보전용 영사','의전용 영사' 등을 '현장 중심 활동형 영사'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