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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선 패배 소회


"잠을 자고,영혼을 찾고, 
 반성하고…숲을 걸었다"

 힐러리 클린턴(사진)전 국무장관이 7일 '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작년 대선 패배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여성단체 '걸스 인코퍼레이션'행사에서 "사실을 말하자면 삶은 우리 모두에게 좌절을 안겨준다"며 "만약 당신이 인생을 충분히 살았다면 이미 좌절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 인생도 부침이 있었다"며 "지난 몇 달간 잠을 자고, 영혼을 찾고, 반성하고, 숲을 걸었다. 그동안 나를 지지하고, 격려해준 지역 사회,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여성의 리더십과 정치활동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나는 내 일생 멘토로 삼아온 젊은 여성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며 "그들은 내게 매일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공직에 나서는 여성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들을 지원해야 한다. 그들이 고정관념을 부수고, 서로를 떠받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