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 사제 부족 해결 방안 제시 관심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혼 남성들에게도 사제 서품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같은 교황의 발언은 만성적인 가톨릭 사제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풀이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9일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 인터뷰에서 사제 부족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금혼(禁婚) 규율을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면서도 "신앙이 검증된 기혼 남성을 (사제로) 수용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방편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발언은 남미 지역의 사제 부족 문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