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세월호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누운 상태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2014년 4월16일 침몰한 뒤 이날 수면 위로 처음 떠오른 것은 정확히 1073일째다. 바지선 2척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선체는 흰색 표면이 녹이 슬어 곳곳이 변색돼 있었다. 인양된 세월호를 목포 신항 부두까지 옮기는 데 최소한 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