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미국 검찰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를 해킹해 8100만 달러(약 908억 원)를 털어간 사이버 절도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사에서 가장 큰 은행절도 중 하나인 이 사건을 북한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미국 검찰이 법적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기소를 한다면 이는 해킹 절도를 기획하도록 중개 역할을 한 중국 브로커들을 겨냥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이 사건의 해킹 코드가 지난 2014년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도구와 같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으며 북한 관리들에 대한 직접적 혐의는 제기되지 않더라도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