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최근 10년간 마리화나 등 마약 복용 급감…"SNS·게임 등에 시간 할애 탓" 분석 

[뉴스분석]

12~17세 담배 흡연·음주 비율도 크게 줄어
전문가들 "결정적 증거 없지만 가능성 주목"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이 준 것은 스마트폰이나 게임 때문일까?

 뉴욕타임스(NYT)는 치명적 합성 마약 증가, 마리화나 합법화 등으로 마약 복용이 확산하는 와중에 미국 10대 청소년 사이에 마약, 음주, 흡연이 감소해 그 원인을 둘러싸고 학계와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0대들에게 스마트폰이 마약을 대신하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에 쏟은 시간이 급증한 지난 10여 년 동안 음주, 흡연은 물론 마약 복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이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든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 마약연구소의 10대 마약 복용 실태에 관한 조사인 '미래 관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학년, 10학년, 12학년 학생들의 마리화나 외 마약 복용은 이 조사가 실시된 지난 40년 이래 가장 적었다. 마리화나 사용은 8학년과 10학년 사이에서 감소했다. 다만 12학년들의 마리화나 사용은 증가했다. 12~17세 청소년 중 흡연자와 음주자도 대폭 줄었다. .

 뉴욕타임스는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 감소가 스마트폰이나 게임 때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많은 전문가는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