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이하 어린이 입장 금지한 미국 레스토랑

[생·각·뉴·스]

울고 떼쓰는 아이들 때문에 손님 불쾌→매출 감소
부모도 통제 안해…역효과 우려 불구 고객 만족↑ 

 한 미국 레스토랑이 5세 이하의 어린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런데 그 후 고객들의 만족도는 물론 레스토랑 매출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 식당에 대해 미러가 4일 보도했다.

 4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인은 매출 감소 때문에 시작한 '5세 이하 입장금지'정책이 생각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레스토랑 주인인 파스콸레 카루소는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은 좋은 분위기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맛있는 식사하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어린이들이 오는 순간 소리를 지르고 울며 떼쓰기 시작하면서 다른 손님들을 불쾌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잃은 단골 손님이 꽤 많다는 것.

 카루소 사장은 "손님들의 불만과 레스토랑 매출감소 때문에 결국 5세 이하 어린이 입장금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매니저 요시 누녜스는 "어린아이를 데려오는 부부 중엔 아이의 행동을 전혀 통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 번은 식당 내에서 태블릿 PC 소리를 최대로 켜놓고 놀고 있는 아이에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는 부부가 있어서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손님이 레스토랑의 새로운 정책을 지지해주고 있어 예약 건수도 올라가고 레스토랑 만족도도 개선됐다고 업소측은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