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의 호투에 힘입어 덴버 원정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스윕을 모면했다.
다저스는 9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하며 시즌성적 4승3패가 됐다.
다저스는 지난 7일 콜로라도와의 원정 1차전에서는 류현진(30)이 등판했지만 4.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해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섰지만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6이닝 4실점으로 2-4의 패배를 떠안았다.
그러나 3차전에 선발로 나선 마에다는 5이닝 5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6.30.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투수로는 첫 승이다.
1, 2회를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마에다는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1번 찰리 블랙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4-2. 마에다는 5-2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연속 안타와 희생타로 다시 2실점했다.
초반부터 터진 타선이 마에다의 부담을 덜어줬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15안타를 쏟아내며 1, 2차전에서의 침묵을 깼다.
코리 시거가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 저스틴 터너가 2안타 2타점 1득점, 로간 포사이드가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바로 시카고로 이동, 10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