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니디노 초등학교서 총격...일하던 아내 쏘고 '자살'

 10일 오전 LA 동부 샌버나디노 노스파크 초등학교 교실에서 총격사건 발생, 8세 아동 포함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샌버나디노 경찰국 조사결과 세드릭 앤더슨(53)으로 신원이 확인된 범인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교실에 침입해 이 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아내 캐런 엘리언 스미스를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으로 스미스는 숨졌고, 아내를 살해한 앤더슨도 갖고 있던 총으로 자살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뒤에 있던 학생 2명이 총에 맞았고 이들 중 한 명이 인근 병원인 로마 린다 메디컬센터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사망한 학생은 조너선 마르티네스(8)로 확인됐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인근 케이준 고교로 대피했으며,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학생, 교사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다.

 재러드 버건 샌버너디노 경찰국장은 "학생들은 교사 곁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 범인이 학생들을 조준해서 총을 쏘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숨진 교사와 범인은 최근 몇 개월간 혼인 상태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