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호주 등 동맹국에 통보했다고 호주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즈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미국은 이를 격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왔다"며 "이에 따라 호주 중심부 파인갭 지역에 있는 호주·미국 합동 군사 시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리 로빈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도 이날 미 상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북한이 폐쇄된 사회인 데다 속임수 기술을 써 핵·미사일 실험 준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에 ICBM을 발사한다면 이를 요격할 능력이 있음을 극히 자신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