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형 수술비 총 160억 달러 소비 전년대비 급증, '지방 흡입' 2위·'코 수술' 3위 

[뉴스인뉴스]

 최소 절개 분야에선 '보톡스 7백만명'수술 압도적 1위
'법적으로 엉덩이 확대 수술 가능'18세 환자 크게 늘어
 "연예인과 같은 아름다운 외모 동경 젊은 층 관심 커져"


 흔히 한국을'성형 천국'이라고 한다. 그만큼 성형수술을 하는 한국인이 많다는 얘기다. 그러나 알고보면 미국도 만만치않다. 

 미국인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성형수술에 쓴 돈이 160억달러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성형외과학회 ASPS(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미국인들은 성형수술에 160억달러를 썼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억달러 높아진 수치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받은 성형수술은 가슴확대 수술이었다. 총 29만467명이 지난 한해 가슴확대 수술을 받았고, 총 11억 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쌍꺼풀을 만들거나 눈매를 바꾸는 성형수술인 상안검 성형술 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한국인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다음은 지방 흡입술이 뒤를 이었다. 총 23만5237명이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고, 여기에 쓴 돈은 7억5300만 달러에 달했다.

  3위는 코 수술(22만3018명, 11억달러), 4위는 복부지방 제거수술(12만7633명, 7억4000만달러), 5위는 엉덩이 확대 수술(1만8489명, 8050만달러) 순이었다.

 절개 부위가 매우 적은 최소 절개 성형분야 순위도 공개됐다. 이가운데 보톡스는 압도적인 1위였다. 총 700만명이 보톡스 시술을 받았으며, 미국인들이 보톡스 시술에 쓴 돈은 한 해 동안 약 26억달러에 달했다. 콜라겐 필러(200만명, 11억달러), 화학 박피술(130만명, 8억7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가슴확대 수술의 경우, 2015년에 비해 평균 수술비가 2.7% 올랐으며, 보톡스의 경우 시술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또 2015년에 비해 30세 이하 환자의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법적으로 엉덩이 확대 및 복부지방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18세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성형외과의협회(AAFPRS)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예인과 같은 아름다운 외모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성형수술을 받는 젊은 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년 세계 미용성형수술 

'2390만 건', 사상 최대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미용성형수술은 2390만 건이었고 이는 전년 2015년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그 동안 전 세계 미용성형수술 건수는 2013년 2350만 건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14년에 2020만 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2015년에는 2170만 건으로 늘었고 이번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 최고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