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이 현행 세금 제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5~11일 150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응답자의 56%가 현행 세제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공정하지 않다(29%)' '전혀 공정하지 않다(27%)' '일부 공정하다(40%)' '공정하다(2%)' 순이다.

 특히 기업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전체의 62%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60%는 부유층의 납세율이 충분히 않다고 지적했다. 

 세제에 대한 비판은 정치 성향과 관계 없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또는 진보 성향 응답자의 54%가 세제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또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58%가 동일한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