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0)이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50만 달러)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강성훈은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맷 쿠차, 브랜트 스네데커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강성훈은 전날 공동 20위에서 순위를 9계단 끌어올렸지만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는 2%가 부족했다. 강성훈은 지난 대회였던 셸 휴스턴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번 홀(파5)에서 17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린 강성훈은 9번 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컵 3피트 지점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 6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강성훈은 18번 홀(파4)에서 약 30피트 거리 버디 퍼트가 17인치 정도 빗나가 '톱10'을 놓쳤다.
우승은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웨슬리 브라이언에게 돌아갔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3승을 거둬 이번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브라이언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출신으로 고향에서 투어 첫 승을 일궈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2언더파 272타로 또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