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실 최고 간판스타'생활고 때문에?
<美 해군 특전단>

[수요화제]

특전사 홈페이지 표지 모델 슈미트 상사, "대출금 상환 압박 30여편 출연" 


 은행 대출금 상환 압박으로 퇴근 후 수십 편의 포르노 영화에 주인공으로 몰래 출연한 미국 해군 특전단(네이비실) 현역 부사관 처리를 둘러싸고 미 해군이 고민에 빠졌다.

 미 해군 특전사령부는 오랫동안 포르노 영화배우 출신인 아내 등과 함께 30편가량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해온 베테랑 특전요원 조지프 슈미트 3세 상사(42·사진)에 대해 군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올해 23년째 복무 중인 슈미트 상사는 여러 차례의 해외 실전 참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훈장을 받은 베테랑이다. 다양한 전공과 '모범적인' 군 생활 등을 인정받아 특전사 공식 홈페이지 표지 얼굴로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도 그는 특전사 직할 모병팀의 '간판스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모습과는 달리 퇴근 후 모습은 전혀 딴판으로 드러났다. 제이 붐이라는 가명으로 그는 7년 동안 적어도 29편의 포르노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유명 포르노 배우 출신인 아내 제이드와 함께 한 것이지만, 일부는 다른 포르노 여배우들과 출연한 것이었다.

 슈미트 상사가 상부의 사전 승인 없이 '이중생활'을 하게 된 것은 돈 때문이다. 2003년 아내 제이드를 만나 결혼한 그는 부동산 회사를 세웠으나 경영실패로 빚더미에 올랐다. 그의 연봉으로는 이자 상환에도 벅찼다. 결국 아내는 스트립걸로 일하게 됐고 급기야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포르노 영화계에서 유명 스타가 된 그녀는 수입을 더 올리기 위해 남편까지 설득해 포르노에 출연시켰다.

 해군 특전단측은 "조사 후 명백한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현역 군인의 성 문란 행위에 대한 미군 당국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미 해군은 1980년 플레이보이나 플레이걸에 누드모델로 출연한 수십 명의 군인을 전역시키거나 견책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