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때아닌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과거 성폭행 혐의를 숨기려고 20대 여성에게 37만 5000달러(약 4억 3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스포츠계 내부고발 사이트인 '풋볼리스크'의 문건을 이용해 "지난 2009년 6월 12일 호날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파티장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고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불러내 빈방에서 성폭행을 했다. 이후 성폭행 사실을 감추는 조건으로 호날두 측이 37만 5000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풋볼리스크' 문건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호날두가 내게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라고 제안했고 나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뒤따라온 호날두가 나를 침대에 눕혔고, 내가 저항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 측은 사건 보도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호날두의 에이전시 제스티후테 측은 "이 기사는 언론의 소설일 뿐이다. 호날두의 명성을 떨어뜨린 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향후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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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호날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