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승환 결장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가 5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볼넷 하나만 골라내는데 그쳤다.

김현수는 20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2017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톱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우완 선발이 등판할 때만 제한적으로 타석에 서는 플래툰 시스템 탓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수비나 대타로 나가거나 결장하는 바람에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38(21타수 5안타)로 내려갔다.

신시내티가 선발을 우완 스콧 펠드먼으로 내 선발 명단에 오른 김현수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 초 요나탄 스호프의 선제 솔로포로 볼티모어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김현수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4회 초 조이 보토의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김현수는 6회 초 펠드먼의 2구째 직구를 걷어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1-1 이어진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는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에게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 대주자 크레이그 젠트리와 교체됐다.

그러나 다음타자 애덤 존스와 매니 마차도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김현수가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연장 접전끝에 2-1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10승4패)를 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은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7로 패하는 바람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결장한 가운데 텍사스는 연장 13회 승부 끝에 딜리아노 드실즈의 끝내기 안타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은 홈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됐다. 팀도 2-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