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에 맞게 내가 직접 요리해 먹는다 "

 빨간 망또 

 경기 불황 속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무한리필 전문점이 외식업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즉석떡볶이 뷔페 '빨간 망또'(Red Cape·사장 폴 박)가 이달초 LA 에 상륙해 화제다.

 LA 6가와 켄모어 코너에 그랜드 오프닝을 알린 빨간 망또는 미주 최초의 '올 유 캔 잇'(All You Can Eat), 그야말로 '무한 리필' 떡볶이 전문점이다.

 빨간 망또는 즉석떡볶이에 음식을 무제한으로 즐기는 뷔페의 장점을 더한 덕분에 오픈 초기부터 참새 방앗간처럼 사람들로 붐빈다.

 즉석떡볶이의 조리 과정을 100% DIY(Do-It-Yourself)로 설계해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자신의 입맛에 꼭 맞는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빨간 망또의 최대 장점. 떡볶이부터 오뎅, 튀김, 주먹밤, 볶음밥 등도 무한리필돼 이곳에서 만큼은 간식으로 여겨지던 떡볶이도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된다.  

 빨간 망또의 떡볶이 소스는 일반 떡볶이(맵기에 따라 오리지널, 중간 매운, 아주 매운), 부드러운 까르보나라 떡볶이, 달작지근한 간장 떡볶이, 짜장 맛이 곁들여진 춘장 떡볶이, 이색적인 맛의 카레 떡볶이, 로제 떡볶이, 고로케 떡볶이 등 7가지 특제 소스 중에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달기와 맵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로제 소스와 까르보나라 소스를 섞는 등 요리사가 되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떡볶이 요리를 완성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스의 기본이 되는 육수는 MSG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멸치, 다시마, 꽃게, 무, 양파, 파 등의 천연 해물과 야채로 만들어 국물에서 깊은 맛이 난다. 또 캡사이신 대신 천연 고춧가루를 사용해 속 쓰릴 염려도 없다. 수많은 분식점 가운데 육수 맛으로 차별화되는 깨끗하고 건강한 떡볶이가 바로 빨간 망또다.

 소스와 쫄깃쫄깃한 떡, 사리, 튀김, 야채 등 30여가지 토핑 중 원하는 재료를 골랐다면 테이블마다 준비된 냄비에 떡볶이를 보글보글 끓여 먹으면 된다.  

 이와 함께 떡볶이와 환상궁합을 자랑하는 오뎅탕도 준비돼 있다. 오뎅탕부터 주먹밥, 볶음밥도 떡볶이와 마찬가지로 무한 리필해 즐길 수 있다.

 빨간 망또 측은 "무제한인만큼 손님들이 배불리 드시고 돌아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빨간 망또는 점심 9.99달러(6세 이하 6.99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기본 메뉴에 해물, 돼지고기, 치킨 등이 추가되는 저녁 시간에는 14.99달러(6세 이하 8.99달러)가 부과된다.

 오픈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의: (213)352-1322

▶주소: 3450 W. 6th St., #107 LA CA 9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