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1주년 이기철 LA총영사 언론 간담회

지난 1년/ '문턱을 낮게'
"민원 시간 대폭 단축, 총영사관 신분증 발급 등 성과"
 
향후 계획/ '우리 국민 보호'
"주 교과서 한국 역사 수록, 美 이민정책 주시 등 최선"


 "총영사관이 무슨 일을 해야할지 스스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지만 모자랄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한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가 많다. 한인사회의 계속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부임 1주년을 맞은 이기철 LA총영사의 소회다. 

 20일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이 총영사는 "동포사회를 위해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총영사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1년을 돌아보며

 이 총영사는 부임 당시 '문턱 낮은 총영사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총영사관, 한국을 알리는 총영사관,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총영사관'을 운영방향으로 정했다. 이 총영사는 이와 관련 민원 시간 대폭 단축 및 친절도 개선, 노후 전화 시스템 교체, 외부 펜스 공사, 총영사관 신분증 발급 및 수혜 대상 확대 노력, 미국교사용 한국관련 부교재 한국 역사 수록, 총영사관 면담 확대 등으로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원 서비스 개선은 민원실 직원들의 희생이 뒤따른 결과"라고 추켜 세웠다.

 또한 ICE 책임자와의 면담, 이민정책 안내, 법집행 기관과의 관계 유지, 이민자 권익 봉사단체와의 협업 등 한인들의 관심사안인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

 이 총영사는 앞으로 애리조나, 뉴멕시코, 네바다, 캘리포니아주 당국과의 한국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체결 추진, 캘리포니아주 사회과목지침에 한국 역사 수록, 한국 발전상 강연 확대, '기분 좋아지는 민원실' 만들기, 지속적인 이민정책 파악, 영사접견권 홍보, 참전용사에 대한 보훈외교 지속 추진 등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체포되면 꼭 연락하세요"

 이 총영사는 반 이민 행정명령이 시행되는 가운데 한인들에게 체포시 영사면담을 꼭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이 총영사는 "총영사관에 연락해봤자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하고, "총영사관이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가장 가장 효율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관이란 사실을 잊지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영사 면담 신청은 박상욱 이민영사(213247-5566)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