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11만명 백악관에 '동해 병기'청원, 전국 캠페인


 11만명에 달하는 미주 한인들이 동해(the 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는 미 연방정부에 대해 두 가지 표기를 병기해달라는 요구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25일 백악관에 제출했다.

 동해 표기를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는 문제 등을 다루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전날 개막한 것과 시기를 맞췄다.

 이번 청원과 서명 작업을 주도한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한미여성재단, 미주 한인의 목소리 관계자들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에 사는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인 결과, 10만8300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또 백악관뿐 아니라 일본과 북한만 제외한 IHO 회원국 전체에 '동해 병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0일 동시에 발송했다.

 이들은 ""이번만큼은 백악관이 정책을 바꿔주길 희망한다. 트럼프 정부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