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올 시즌 최고의 화력을 뿜어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6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이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9번 타자로 나선 것은 빅리그 데뷔한 뒤 처음 있는 일. 이에 화라도 난 듯 추신수는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이던 6회 팀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상대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딜라이노 드실즈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텍사스가 3-2로 역전했고, 계속된 찬스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 때 추신수가 득점도 올렸다.
이어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이었던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뚫는 3루타를 쳤다.
드실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8회에 타선이 한바퀴 돌아 다시 자신의 차례가 찾아오자 여지없이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2사 1, 3루에서 마이클 톤킨의 초구가 직구로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으로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점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9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이날 텍사스는 8회에만 타자일순하며 8점을 올려 미네소타를 14-3으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