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중진 정치인


 문재인 대통령이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호남 출신의 이낙연(65·사진) 전남도지사를 내정했다. 이 지사가 총리가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총리 후보로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며 '비(非)영남 인사'를 지명해 대통합·대탕평을 이루겠다고 밝혀, 사실상 호남 출신의 중진 정치인일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를 거쳤다. 2000년 정계 입문 뒤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나 이번 대선에선 현직 공직자라 공식 직책을 맡아 뛰지는 않았다. '친노 핵심'과는 거리가 있는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