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량 생산…부대 실전배치 승인"
美국무 "실망·충격…경제·외교압박 지속"

 북한은 21일(한국시각)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12일 만에 두 번째 미사일 도발인 셈이다.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대량 생산해 미사일부대인 '전략군'에 배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발사 결과를 분석·평가한 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탄도탄의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 중인 시험은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왔다"며 "시험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북한이 시각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우리는 지금 북한에 대해 초기 단계의 경제·외교적 압박을 적용하고 있을 뿐"이라며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