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리우 올림픽 후유증

 지난 해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 치러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전 세계 선수들이 검게 변한 금메달, 도금이 벗겨지거나 쉽게 흠집이 나고 망가진 메달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미국 최연소 레슬링선수로 금메달을 딴 카일 스나이더와 여자 레슬링부의 헬렌 마룰리스 선수는 이렇게 망가지고 변색한 메달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리우 올림픽조직위로부터 메달 교환 약속을 받은 전세계 선수들 100여명 중에 속해있다.  비치 발리볼 스타인 케리 월시 제닝스도 지난 여름에 받은 동메달이 녹슬면서 부스러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의 마리오 안드라다 대변인은 지난 19일 조직위원회가 이 문제를 알고 있으며 전체 메달의 6~7%가 이런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은 이미 교환을 요구하며 메달을 반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