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이일희가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루키' 박성현은 25일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이일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일희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75타를 쳐 수 웨이링(대만)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박성현과 이일희는 선두를 2타 차를 보이며 데뷔 첫 우승과 시즌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성현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리고 14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바꾼 후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3타를 줄이며 전반 경기를 끝냈다.
후반 들어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이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올 시즌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허미정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나연, 신지은, 이정은, 유선영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5년 만에 부활한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퀸'에 오른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선두에 5타 뒤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0위에 자리했고, 올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4위에 올라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따라서 이들의 시즌 2승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유소연은 올 시즌 현재 상금순위 1위는 물론이고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1위, 그리고 올 시즌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과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4위에 자리해 컷 통과를 걱정하게 됐다.
올 시즌 세 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