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매실농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익지 않은 풋매실의 독성 성분에 대해 경고하면서 잘 익은 황매실의 효능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풋매실 씨앗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우리 몸 속의 효소와 만나 시안배당체(청산)를 만들게 된다. 이를 많이 섭취하면 구토나 복통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잘 익은 황매실로 매실청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해발 5000피트 고랭지에 위치한 '빛고을 매실 농원'(대표 황태수 목사)은 황매실을 공급해온 청정 농원이다.

 황태수 목사는 "우리 농원은 돈이 아니라 건강을 먼저 생각합니다. 1년간 정성껏 재배하고 가장 좋은 때 수확한 최상의 황매실만을 고집하여 선보이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매실은 6월 중하순 이후 수확되는 매실로 익는 순서대로 출하되어 7월 초순까지 구입할 수 있다. 청매실이 완전히 익은 단계로 유기산 함량, 즉 구연산(Citric Acid)이 14가량 풍부하고 비타민도 다량 포함돼 ▲피로 회복 ▲체질 개선 ▲신경 안정 및 골다공증 치료 ▲원활한 혈액순환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 완화 ▲만성변비 및 설사 치료 ▲해열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
노랗게 익은 황매실은 맛과 향 또한 진하다는 설명이다. 청매실과 비교해 떫거나 쓴맛, 신맛이 덜한 반면 향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효소나 청, 술을 만들기에 알맞다고 한다.  

 황 목사는 "매실은 저장 영양소가 많은 과실 중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구연산이 특히 많이 들어 있다. 매실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하면 구연산 함량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망종 이후인 6월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 맞춰 빛고을 매실 농원을 찾는다면 황매실을 직접 수확해보는 기쁨을 누릴 수있다. 양 손에 가득 딴 싱싱한 매실을 이용해 건강 엑기스와 장아찌, 설탕 없이 발효시킨 매실 식초, 매실주 등을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유기농 매실로 담근 고추장, 된장, 조선간장, 청국장과 당뇨에 좋은 여주와 돼지감자, 다양한 나물 등도 구입 가능하다. 

 빛고을 매실 농원은 매실 외에도 천매, 체리, 석류, 모과, 자두, 감, 대추, 가시오가피, 산수유, 헛개나무, 백년초 등을 기르고 있다. 

 빛고을 매실 농원은 LA에서 1시간~1시간30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며, 매실은 파운드당 최저가인 4달러에 판매한다. 꼭 농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화로 주문하여 택배로 받거나 한인타운에서 픽업할 수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가 수개월동안 지속되는 하이데저트 필란에서 자란 매실의 효능과 약효는 비교 대상이 없죠. 특히 건강이 좋지 못하신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주세요."

▶문의: (213)284-4858

▶주소: 8630 Sheep Creek Rd., Phalen CA 92371, 8671 Deer Haven Dr., Pinon Hills CA 9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