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점마다 자서전 불티…표지 등장'타임'은 완판 

 한국 출판계에 '문재인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LA한인 서점업계에도 문 대통령의 자서전이 대선 전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의 온라인서점 '예스24'는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에 등장한 '타임'지 아시아판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해당 '타임'지는 지난달 8일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1만부가 완판되며 '1분당 42권 판매'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인 한강 '채식주의자'의 1분당 판매권수인 9.6권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당선 직후 판매량이 61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LA한인 서점계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인 서점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은 지난 1주일 동안 서점 당 평균 20여권씩 판매됐다. 이는 대선 이전 1달 평균 5권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난 수치다. '문재인 타임'지 역시 완판되었지만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서점들이 추가 판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세종문고 박청우 사장은 "추가 주문을 해놓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사장은 "구매층도 30대에서 5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여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며'문재인 열풍'이 침체된 한인서점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