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영 안과전문병원

'세계3대 후천성 실명원인' 해마다 환자 증가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 손상돼 시야 상실
명확한 원인·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필요

3가와 옥스포드 '남석환 안과'내로 이전

 한인타운 유일의 녹내장 전문 안과인 '박원영 안과전문병원'(Park Eye Center)이 3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남석환 안과 내로 이전했다. 녹내장 수술 전문의 박원영 원장을 만나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리는 녹내장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녹내장은 세계 3대 후천성 실명 원인 중 하나로 해마다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녹내장 환자는 무려 7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의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야가 점차적으로 상실되는 질환이다.

정상눈과 녹내장 눈의 시신경 차이.

 박원영 안과전문병원의 박원영 원장은 녹내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눈의 앞부분은 방수(房水)라는 투명한 액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방수는 모양체에서 만들어진 후 홍채 가장자리의 섬유주를 통해 배출되는데, 배출 통로에 문제가 생겨 방수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안압이 상승하면 시신경섬유를 손상시키고 이는 시력 손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간혹 정상 안압에서 녹내장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내장의 증상은 그 종류에 따라 다르다.

 녹내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발개방각녹내장'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시력 손상이 올 때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폐쇄각녹내장'은 극심한 통증과 갑작스러운 시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구토나 발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박원영 원장 또한 녹내장의 경우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시야가 바깥부터 서서히 흐려지면서 안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상당 기간 눈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고. 실제로, 환자 4명 중 3명 정도가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녹내장을 발견한다는 자료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이유로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린다. 명확한 원인이나 증상이  밝혀져 있지 않아 조기 검진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자 예방법이 되는 셈이다.

 박원영 원장은 "녹내장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말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진단이 늦어지는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 성인 남녀라면 반드시 녹내장 검진을 받아볼 것을 적극 권고한다"라고 조언했다.  

 녹내장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 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 수술은 눈 속 방수 배출구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새로운 배출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뒤에도 정기검진과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원영(Paul W. Park) 원장은

 존 홉킨스대학교와 필라델피아 소재 제퍼슨의대에서 수학했다. 휴스턴 베일러 의대에서 레지던트, 마이애미대학 바스컴 팔머 안과병원에서 녹내장으로 펠로우십을 졸업했다. 현재 3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박원영 안과전문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료한다. 매주 두번째 토요일도 오픈한다.      

▶문의: (213)368-0388

▶주소: 4278 W. 3rd St., LA CA 90020

            

► 녹내장 전문 안과인 박원영 안과전문병원이 3가와 옥스포드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