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과 말실수로 대선 캠페인 때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트럼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이(guy)'라고 불러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된 주례연설에서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영광이었다. 그는 정말 멋진 '가이'였다(a great guy)"고 말했다. '가이'는 남성을 격의 없이 부를 때 사용하는 단어로, 상황과 맥락에 따라 '남자' '녀석''사내' 같은 뜻으로 쓰인다.

 교황은 12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 세계의 수장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을 '가이'로 호칭한 것은 결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