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당국, 살모넬라균 감염 전파 주의보
감염환자 발생 급증…노인·아이 특히 조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집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살모넬라균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접촉 주의를 강조했다.

 CDC가 이런 경고를 발령한 것은 미국에서 근년에 가금류를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사례가 늘면서 가금류를 가깝게 접촉한 탓에 살모넬라균 감염 발생이 급증하고 이 중 일부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져서다.

 CDC는 닭과 오리, 거위 등 여러 살아있는 가금류는 성체는 물론 새끼(병아리)도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일지라도 살모넬라균 등을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병아리를 포함한 가금류를 껴안거나 입을 맞추는 등 지나치게 가깝게 접촉하지 말고, 특히 깃털이나 먼지로 병원균이 음식 등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집 안에는 들이지 말라고 권고했다.

 CDC는 특히 노인과 어린이 등은 살모넬라 감염 때 더 심하게 앓을 수 있으므로 가금류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올해 감염자의 3분의 1이 5세 이하 어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