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반지" 하나 때문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팬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케빈 듀란트의 꿈이 이제 1승 남았다.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의 역전 3점포로 파이널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파이널(7전4선승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3차전에서 118-1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까지 포함, 15연승을 질주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오는 9일 열리는 4차전마저 승리하면, NBA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듀란트였다. 그는 3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듀란트는 111-113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5.3초 전 카일 코버의 3점슛이 빗나간 것을 직접 리바운드, 공격 진영으로 드리블해 들어가 바로 3점슛을 던져 림에 꽂았다. 114-113 역전.
이어진 코버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듀란트는 침착하게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종료 12초를 남기고 116-113으로 간격을 벌려 승부의 결정타를 날렸다.
듀란트 외에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30득점, 스테펜 커리가 26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8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도 르브론 제임스가 39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카이리 어빙이 3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밀려 NBA 타이틀 수성이 벼랑 끝까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