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3)가 또 다시 우승 문턱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인지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과 함께 공동 1위가 돼 플레이오프를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전인지는 톰슨과 함께 파에 그친 반면, 주타누간이 20피트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에만 무려 4차례나 준우승을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이번이 시즌 첫 승이다. 시즌 첫승과 함께 주타누간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와 시즌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통산 1승을 거두고 있는 이미향(23)이 4타를 줄여 공동 5위(합계 14언더파 274타)에 입상했다. 시즌 첫 '톱10' 입상이다.
이민지(21)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7위(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