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진땀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11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6-3으로 앞선 9회 초 등판,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했으나 승리를 지켜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2.57에서 3.10으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첫 두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애런 알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일단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두벨 에레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주고 계속해서 1사 1, 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오승환은 대니얼 나바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으나 하위 켄드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6-5로 쫓기는 2사 1, 2루에서 블론 세이브의 위기에 몰렸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토미 조지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3-14로 대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는 프론티어 필드에서 벌어진 시라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벌인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하며 팀의 6-5 승리를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30)은 랠리 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5-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