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함께 3대3 농구를 하고 싶은 선수로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을 꼽았다.

제임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3대3 농구에 출전한다면 누구와 팀을 이루고 싶으냐는 11일 AP통신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두 선수를 지목했다.

조던은 13년간 시카고 불스에 여섯 차례 NBA 챔피언 타이틀을 안겨주며 시즌 최다득점 등 여러 개의 개인 신기록을 갈아치운 명실상부 '농구 황제'이며, 존슨은 LA 레이커스에서 포인트 가드로 활약한 전설급 선수다.

제임스는 그러나 현역 선수 중에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생각 좀 해봐야겠다"며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기존 농구 코트의 절반만 쓰는 3대3 농구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400m 남녀 혼성계영, 남녀 BMX 프리스타일 등과 더불어 2020년 도쿄올림픽 세부 종목으로 추가됐다.

제임스는 이번 세부 종목 추가가 농구를 위해 "굉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난 3대3은 잘 못 한다. 5대5가 더 맞는다"며 "아마도 3대3 경기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