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3순위 지명을 모두 고등학생들이 차지했다.
12일 MLB 네트워크 전용 스튜디오인 뉴저지주 시라큐스의 '스튜디오 42'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남가주의 제이세라 카톨릭 고교 유격수 겸 외야수인 로이스 루이스가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루이스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드래프트 지명 유망주 랭킹 5위에 오른 선수다. 순수 야수로는 1위다.
루이스를 지도한 브렛 케이 제이세라 카톨릭 고교 코치는 "내가 본 최고의 운동선수다. 이후 어떤 선수가 될지 상상이 안 된다. 경기에 나가 즐길 줄 알고, 야구장을 놀이터로 만드는 선수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틀담 고교의 우완 투수 헌터 그린이 2순위로 신시내티 레즈, 화이트빌 고교 좌완 투수 맥켄지 고어가 3순위로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지명됐다. 그린은 최고 102마일의 광속구를 던지는 파워 투수이고, 고어는 고교 졸업반 시즌서 평균자책점 0.19를 기록한 유망주 투수다.
상위 1~3순위에 모두 고등학교 선수가 지명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1990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