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케어, 한인 110명 폐암 무료 검진 결과 기자회견 '금연 당부'


 폐암 조기 검진을 받은 한인 5.5명 중 1명 꼴로 폐결절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결절 증상은 폐에 생긴 3㎝이하의 덩어리를 의미하며 폐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망되는 증상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이웃케어클리닉(Kheir·소장 애린 박)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0개월 동안 한인 110명을 포함해 총 111명에 대한 폐암 검진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다.

 이번 폐암 조기 검진은 Kheir가 USC 부속 대학병원 켁 메디컬센터, LA다운타운라이온스클럽(회장 데이비드 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폐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검진 결과에 따르면 한인 110명을 포함해 총 111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47명(42%)은 검사 과정에서 이상소견이 나와 추가 검사 또는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한인 검사 대상자의 18%인 20명에게서 결절(nodules)이 발견됐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 14%보다 4%포인트 높은 것이다. 

 애린 박 소장과 크리스 이 USC 방사선학 교수 겸 전문의는 "흡연자 7명 중 1명꼴로 폐암 진단을 받는다는 통계가 있다"며 "폐암을 예방하려면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담배를 피운다면 끊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