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5연승을 질주하며 지구 선두에 다시 올랐다.
다저스는 13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성적 40승25패(승률 0.615)가 돼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2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41승26패, 승률 0.612)를 끌어내리며 게임 차 없는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콜로라도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2-5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7회 말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8회 초 4번 타자 벨린저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커쇼는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2회 초 야시엘 푸이그가 우중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서나갔다. 클리블랜드도 3회 말 마이클 브랜틀리가 우중간 적시타와 5회 말 로베르토 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벨린저가 상대 구원투수 앤드류 밀러의 4구째 8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1점을 다시 앞서나간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 상대의 실책을 틈 타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9회 초 선두타자 코리 시거의 중전안타,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벨린저가 또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니 로간의 93.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다저스는 9회 말 2아웃 이후 클리블랜드 다니엘 로버트슨에게 3점 홈런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고, 오히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공 5개로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